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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인연] [기회] [쉐어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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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인연]

드디어 영준이 형을 만났다. 우린 올해 2월 처음으로 아일랜드 대사관에서 주최한 워킹홀리데이 설명회에서 알게 됐다. 많은 사람 중 이상하게 영준이 형이 끌렸고 20분의 짧은 시간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그때 내가 본 영준이 형의 첫인상은 노랑머리에 어렸을 적 껌 좀 씹어본 느낌이었다. 밝은 성격에 끌렸던 것 같다. 다음 달 바로 아일랜드에 간다면서 먼저 갔지만, 꾸준히 연락했다. 인연이 운명인지 재병이형이 만든 '하얀 손' 팬클럽에서 만나게 되었고 우리의 관계는 단체에 소속되어 더 깊어졌다.

그리고 오늘 아일랜드에서 감격의 재회를 했다. 오랜만에 봤지만 6살이나 많은 형과 함께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친구 같아서 좋았다. 그동안의 안부를 물으며 점심을 먹고 한, 일식 레스토랑 'Ukiyo Bar'에 CV(이력서)를 낸 뒤 세계 100대 카페 중 25위에 선정된 더블린 3FE(3rd floor espresso)카페에 갔다.

내가 유일하게 원두를 골라서 에스프레소로 커피를 주문해 마시는 곳. 3FE원두를 다른 곳에 납품하는 이곳은 커피 성애자라면 다 알 정도로 유명하다. 원두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우린 블로그를 검색해가며 결국, 나는 라떼를 시켰고 형은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커피가 우리의 만남보다 중요하지 않기에 카페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고 돈독해지는 관계가 됐다.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사랑하면서 사는 형은 어떤 사람도 평가받고 평가할 수 없다며 누구든 배울 점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내가 형이 끌렸던 이유는 아마도 형이 생각하는 가치관인 것 같다.

--------------------- 형과의 대화는 가슴에 담고 싶다. --------------------

아쉬운 마음에 카페에서 나와 노상하기로 했다. 기네스 맥주를 들고 마실 곳을 찾던 중 형이 다니는 교회 계단에 앉아 바람을 맞으며 술을 기울였다. 좋아하는 사람과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것을 하는 건 자체만으로 행복하다. 깊은 대화 후 형이 나를 생각해주는 진실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내 옆에 '기용주'라는 존재만으로 나를 생각해주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 해주는 형이었다.

나는 '인복'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주변에 나를 응원해주는 '좋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돼주지 못해서 항상 미안하다. 내가 보답하는 길은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형은 내게 돈보다 나를 좋아해 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기회]

효상이 형의 소개로 일본 친구와 점심을 먹었다. '이쿠미'라는 일본 친구는 1달간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일본인이 적은 아일랜드에 왔다. 비록 1달이지만 먼 나라 아일랜드까지 왔다는 것만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요코하마시에서 축구선수를 하고 있다며 언제든지 놀러 오면 연락하라고 했다. 이곳에서 뜻밖의 일본어 실력이 도움됐다.

그리곤 어제 갔던 한, 일식 레스토랑 'Ukiyo Bar'에 CV를 내러 갔다. 마침, 사장님이 계셨고 간단한 경력사항과 나이를 물어보더니 이번 주 일요일 '트라이얼'을 보겠다며 나오라고 했다. '트라이얼'은 정식으로 채용할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의 테스트다. 몇 시간을 하는 경우도 있고 며칠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일을 시켜본 후 통과하지 못하면 일을 못 한다.

그래도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 감사했다. 이력서를 100군데 돌려도 트라이얼의 기회조차 없는 사람이 있다. 내 목표는 오직 한군데였다. 그래서 안 되면 최소한 10번은 가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나는 단 두 번의 시도에 트라이얼을 할 수 있게 됐다. 사실 이렇게 빨리 트라이얼의 기회가 주어져서 놀랐다. 벌써 일을 구했다는 생각에 들떠있었지만, 방심은 금물이기에 마음을 가다듬었다.

효상이 형, 현우, 정숙 누나와 처음으로 아일랜드 펍의 거리 '템플바'에 갔다. 아일랜드 펍은 흥이 넘친다. 기타를 치며 익숙한 멜로디의 팝송을 부르는 연주자. 분위기에 사람들은 춤을 추며 맥주를 마셨다. 우리도 아일랜드의 상징 '기네스'를 기울였다. 기네스의 부드러운 목 넘김은 피로를 녹여주고 우리에 분위기도 녹여주었다.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쉐어하우스]

토요일이라 대부분의 도서관이 안 열어서 더블린 시티센터 스타벅스에서 갔다. 공부하던 중 집 보러 같이 가준다는 영준이 형을 만나 템플바 거리에 있는 'Bunsen' 수제버거 집에 갔다. 웨이팅 시간만 15분. 햄버거에 들어가는 고기 굽기를 선택할 수 있다. 맛집으로 유명해서 사람들이 붐비는데 기대를 품고 한 입 베어 무니 이름값을 했다.

어느새 집 보러 가는 약속 시간이 됐다. 리피강을 기준으로 강북에 있는 시티센터와 가까운 곳이다. 베네수엘라, 멕시코, 인도, 한국인이 사는 쉐어하우스인데 이곳에 한국인 대신 내가 들어가게 된다. 가장 중점적으로 본 것은 위치, 가격, 화장실 수압이었다. 앞으로 일할 곳과 학원이 시티센터 쪽이어서 위치가 좋았다. 가격은 렌트비(1달 집값) 300유로, 디파짓(보증금) 300유로. 빌(공과금) 2달에 약 30유로로 괜찮았다.

가장 중요한 것이 화장실 수압이다. 샤워와 볼일 볼 때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을 틀어보니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발코니가 있다. 가끔 발코니에서서 '루아스(노면전차)'가 지나가는 소리와 더블린의 냄새를 맡으며 맥주 한잔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섣부른 판단은 하기 싫어서 하루 정도 생각해 본 후에 연락한다고 했다. 사실 요즘 집 구하기가 힘들다고 하는 데 운이 좋아 잘 구한 것 같다. 홈스테이, 쉐어하우스, 기숙사, 자취는 장단점이 있다. 아일랜드에서 쉐어하우스에 살아보려고 한다. 입주는 12월 9일부터다.

할로윈이라 그런지 거리에는 해괴한 복장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영준이 형과 나는 한국식 펍&레스토랑 '드렁큰피시'에 갔다. 아일랜드 와서 가장 많은 한국인을 본 것 같다. 앞으로 이곳에 올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 본 체험기는 워홀메이커스 회원님들께서 하나하나 직접 작성해 주신 글로, 가감없이 그대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맞춤법, 표준어등에 다소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사전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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